중소기업청은 3일 경영진의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에 대해 창투사 등록을 취소했다. 옵셔널벤처스는 지난달 26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코스닥시장 등록을 취소당한 바 있어 퇴출이 확정됐다. 중기청은 지난 3월 옵셔널벤처스의 기존 경영진이 허위 투자 등의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실사 등을 거쳐 등록취소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외국인 대주주가 공시 없이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도 사유가 됐다. 중기청은 옵셔널벤처스에 자율 정상화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적정'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 회사 정상화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등록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