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3일 "엔고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외환시장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전체회의에 참석,"최근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주요 통화당국과 함께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시장)개입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달러당 1백17엔까지 치솟았던 엔화가치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20.15엔에 형성되는 등 엔고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백19.88엔에 거래됐었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및 유럽중앙은행(ECB)과 공조,시장개입에 나서는 등 지난 5월 이후 3백50억달러가 넘는 엔화를 국제외환시장에서 매도하며 엔고를 저지해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