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 특수를 최대한 활용하자'. 한국무역협회는 3일 `베이징 올림픽과 대중 비즈니스 기회'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통계 등을 인용, 베이징올림픽 개최 준비를 위한 투자규모가 사회간접자본을 중심으로 338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림픽 관련 건설특수로 철강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입규제조치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때 `환경'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 상암경기장을 세운 우리의 노하우를 내세우면서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개최 경험도 최대한 활용, 각종 발주를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 기업들이 현지 스포츠스타 등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중관춘(中關村) 및상띠(上地)정보산업단지 등 현지 과학기술단지들과의 제휴를 확대, 베이징 올림픽의하이테크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베이징 올림픽 때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을거쳐 한국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2004년사이에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