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제고된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OTRA는 2일 서해교전에 따른 영향과 관련, 해외 지역본부의 현지 언론보도 취합 및 분석을 종합해 이렇게 평가하고 다만 추가 교전 등이 발생하지 않고 사태가조기에 수습되면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지역본부는 이와 관련, 월드컵으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 여전히 불안한 분단국가'라는 이미지가 더욱 강하게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구주지역본부는 최근 국가이미지 상승 분위기를 손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보이지만 손상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수출과 투자유치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본부도 한국의 안보 등 이미지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나,조기에 사태가 수습되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남미본부 역시 월드컵으로 고양된 국가이미지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나라에 따라서는 한반도가 아직 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고 중동.아프리카본부도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