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동(銅)제품 전문기업인 풍산의 미국현지법인 PMX인더스트리사에 9천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차관단 대출)을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미국 코메리카 은행과 국내 7개 시중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의 단독 주간사를 맡아 PMX사에 9천만달러를 대출해주는 차관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3년 만기인 이 대출의 금리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다 1.4%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이번 대출에는 풍산이 지급보증을 섰다. PMX사는 이번 대출금으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9천만달러를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MX사는 IMF 위기 이후 차입한 고금리의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게 돼 작년에 비해 1천만달러 이상의 이자비용을 줄이게 됐다고 산은측은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