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세계 제2위 D램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고 27일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력상품인 D램의 가격 및 수요부진으로 인해 마이크론이 향후 지속적인 영업적자와 자본지출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발행자 신용등급 `Ba1' 등 4종의 마이크론 관련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추가 설비마련 및 비용절감 노력을 위해 필요한 자본지출 규모를 고려한뒤 향후 수익성 및 현금유동성 상황이 개선될 것인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마이크론의 중단기 자금확보 계획, 하이닉스반도체의 생존 가능성, 최근 반도체업계에 대한 미국정부의 조사 등도 신용등급 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 실적부진 발표와 월드컴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무려 7.89%(1.50달러)나 오른 20.50달러에 장을 마쳐 20달러선을 회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