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이 여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 기대수준은 다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천50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27일 발표한 '2.4분기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는103을 기록했다. 이같은 생활형편 전망CSI는 2000년 1분기(101) 이후 줄곧 100을 밑돌다가 전분기 105를 보인데 이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초과할 경우는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가구의 비율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비율보다 많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CSI는 전분기 96에서 98로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돌아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한 가구가 더 많았다. 향후 1년간 가계수입 전망에 대한 CSI는 전분기 108과 비슷한 107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CSI는 전분기 113에서 117으로상승했으나 향후 6개월간 경기전망 CSI는 전분기 123에서 119로 떨어졌다. 앞으로 6개월간 고용사정에 대한 CSI는 전분기 109에서 115로 높아져 고용사정호전 기대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SI가 낮을 수록 상승기대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 물가수준 전망 CSI는 전분기 64와 비슷한 65로 물가상승 기대심리가 팽배했으며 금리 전망 CSI는 전분기 102에서83으로 대폭 떨어져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후 소비지출 계획 CSI는 전분기 121에 이어 12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출 목적별로는 교육비(118), 여행비(115), 의류비(107) 등이 높게 나타난 반면외식비(102), 교양.오락.문화비(103), 의료.보건비(101) 등은 기준치를 갓 넘었다. 한편 조사대상중 6개월내 부동산 구입계획이 있는 가계 비율은 전분기와 같은 8%, 6개월내 승용차 구입계획이 있는 가계 비율도 전분기와 같은 6%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구입희망 부동산 형태로는 토지(5%→12%)가 전분기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졌으나아파트(57 →56%), 단독주택(19 →13%), 상가(9 →7%) 등으로 다소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