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재고감소 발표와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유지결정 등으로 인해 하루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원유선물가가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4센트(1.7%) 상승한 26.76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를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4센트 오른 25.24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전날 미국석유협회(API)에 이어 미국 에너지부도 이날 지난주원유재고가 감소했다고 확인한데다 OPEC 총회에서 예상대로 산유량 유지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장중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주간 재고발표는 원유가 상승요인이됐다"며 "그러나 최근의 증시침체로 이른바 `더블딥 현상'과 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햤다. IFR페가수스의 팀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OPEC의 결정은 이미 예상된 것으로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주간 재고발표로 인해 향후 공급부족 현상이우려돼 유가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