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경기 안정과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상반기 경제 동향과 하반기 과제'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성장률이 내수에 힘입어 상반기에 6%대로 성장하고 하반기에는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7%대를 기록, 연간 7%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3.4%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 변동폭이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된 점을 감안해 내년 이후 경기 급랭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정부가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연도 수출 증가율 28.4%에서 89년 7.5%로 급락하고 주식시장 등 자산가격만 급등했던 점을 감안, 안정적인 경제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침체시에는 적절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