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중 지난 4개월 사이 가장 낮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소재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25일(현지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6월에 106.4를 기록해 전달의 110.3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의 예상치인 106.0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6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 기록된 9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두5천개 미국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되는 지수는 지난 85년을 기준점인 100으로 해서평가된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패턴을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컨퍼런스 보드의 리서치 책임자인 린 프랑코는 "취약한 노동시장, 전반적으로좋지않은 기업 환경과 기업 투명성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의혹이 소비자신뢰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비와 완만한 경제성장은 계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비즈니스 여건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의여건이 좋다고 대답한 비율이 5월에 21.2%이던 것이 6월에는 20.1%에 그친 것으로조사됐다. 반면 여건이 나쁘다고 응답한 케이스는 18.5%에서 19.1%로 증가했다. 취업 사정도 나빠진 것으로 분석돼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21.8%에서 23.1%로 늘었다. 구직이 용이하다고 응답한 케이스는 21.2%에서 20.1%로 감소됐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환경이 개선될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9%에서 23.6%로 줄어든데 반해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견해는 6.8%에서 7.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