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7위의 항공사인 US 에어웨이스는 24일 일부 채무상환을 연기했다며 이 때문에 파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US 에어웨이스는 이미 운항을 멈춘 항공기와 운항중단 가능성이 있는 노후 보잉 항공기 등 리스 항공기에 대한 "선택적 상환연기를 포함한 전략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시걸은 " 파산법 11장에 기대지 않고 합의에 의한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신중히 고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단이 우리의 구조조정계획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채무상환 일부 연기조치로 채권단으로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통보를 받아 크로스-디폴트(연쇄채무불이행)선언에 이르게 되고 결국 파산법 11장에 의한 강제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자발적 구조조정이 이뤄지려면 근로자와의 인건비 절감 합의, 채권단과의 합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 등이 선결요건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US 에어웨이스는 이에 앞서 `항공안정화위원회'(ASTB)에 10억달러의 구조조정용대출 가운데 9억달러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 주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7년간 연간 영업비용을 13억달러씩 줄어는 방안을 노조 및 채권단 등과 협상중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