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60인치 LCD(액정) 프로젝션TV"는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정보가전 단말기다. 이 TV는 LCD를 통해 스크린에 고화질 영상신호를 투사해 대화면 영상을 구현하는 첨단 제품으로 일반 브라운관(CRT) 방식 프로젝션TV에 비해 3배 이상 고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두께는 2분의1 수준인 약 45cm이며 화면 밝기는 4배 정도 향상됐다. 제품 두께는 동급 프로젝션TV로는 세계 최소이며 일반 29인치 TV보다도 얇아 대화면 프로젝션TV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초슬림 광학기술과 초점거리 단축 투사렌즈 설계기술,고해상도 스크린 개발 기술 등을 활용해 두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셋톱박스를 활용해 디지털방송 수신이 가능하며 PC와 연결,대화면 모니터나 인터넷 홈쇼핑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볍고 얇아 설치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수 있다. 가로,세로 비율이 극장과 같은 16대 9로 만들어져 디지털방송 시청에 적합하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증진시켰다. 시스템 전체를 리모콘 하나로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LG전자는 10개월간 10억원의 자금을 투입,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특수 스크린등 2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프로젝션TV 세계시장은 매년 20%씩 급성장,2005년에는 2백50만대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LCD 프로젝션TV는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 TV생산 과정에서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셋톱박스와 홈 서버를 함께 갖춘 다양한 제품을 이미 개발 완료했으며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