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내년 8월부터 방카슈랑스가 허용될 경우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ING그룹에 '배타적 상품 판매권'을 부여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4일 "ING와 전략적 제휴관계 유지 및 추가투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ING가 요구하는 배타적 상품판매권을 부여하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방카슈랑스를 어느 수준에서 허용할지가 관건이 되겠지만 현재로선 배타적 판매권을 부여하는 것이 은행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ING와 협상이 타결되면 ING와 공동출자하는 방카슈랑스 전담 보험사를 만들어 이 보험사의 상품만을 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방법으로 배타적 판매권을 부여한다는 것이 내부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이 출자한 특정회사의 상품만을 판매할 경우 판매수수료외에 보험회사의 투자이익까지 얻을수 있어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ING와의 협상이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의 방카슈랑스 허용범위가 어느 정도 될지 확정되지 않은데다 부수적인 문제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탓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은 방카슈랑스가 허용될 경우 전담 보험사를 만들어 이 상품만을 배타적으로 판매한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은행들은 다양한 회사의 보험상품을 판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