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와의 합작기업인 LG.필립스LCD가 5세대 TFT-LCD 생산라인 추가 투자에 나선다. LG.필립스LCD는 지난달말 가동에 들어간 세계최초 5세대 라인(P4)에 이어 유리기판 규격이 다른 5세대 라인인 1100×1250mm 라인(P5)에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P4 라인과 함께 구미4공장 건물내에 구축될 P5 라인은 총투자비 1조4천억원 규모로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내년 상반기중 월 3만장 규모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LG.필립스LCD는 밝혔다. LG.필립스LCD는 5세대 라인 추가투자 배경에 대해 ▲대형화 추세에 맞춰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추고 ▲고객수요 다양화에 대응하는 폭넓은 시장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P4라인(1000×1200mm)과 P5라인(1100×1250mm)에서 15인치 제품을 비롯해 17인치, 17인치 와이드, 18인치, 23인치 와이드, 25인치 와이드, 30인치 와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모니터와 TV용 LCD를 생산할 수 있게됐다. LG.필립스LCD는 특히 모든 LCD TV 사이즈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급성장하고 있는 LCD TV용 시장 공략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구본준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제품을 충분히,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기반을 확보한 세계 최초의 TFT-LCD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올 3.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세계최대의 생산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P5라인 투자가 마무리되는 2003년말에는 월 12만장 규모의 5세대 생산라인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