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 3개국이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항의에 동참하고 나섰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이들 6개국은 지난 3월20일 미국이 수입철강에 대해 8-30%의 관세를 부과키로한 것은 국제무역규범을 위반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과 스위스, 노르웨이는 이날 WTO 분쟁해결기구 회의에서 미국이 취한 조치의 적법성을 심사하게 될 독립적인 전문가 패널의 설치를 두번째로 요구했다. 3개국 대표들은 한국과 일본, EU가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제소한 후 설치된 패널에 자신들도 참여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다른 국가들이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WTO에 가입한 중국이 WTO에 제소해 패널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명으로 구성되는 패널이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통상 9개월까지 소요되며 양측은 모두 결정 내용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WTO의 최종결정은 2003년 이전에는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