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22일 애플컴퓨터 인텔 AMD 오라클 등 첨단기술 업계의 대표 주자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부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첨단기술 업계의 회복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업계의 분위기는 페넌트레이스에 탈락해 내년을 기약하는 야구팬의 심정과 같다"고 비유했다. AP는 "첨단기술 분야의 회복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신기술 제품의 구입을 미루고 투자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이 분야의 회복시기는 당초 올 중반에서 내년으로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PC용 CPU(중앙처리장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과 AMD가 새 CPU 출시시기를 내년초로 잡은 것도 경기회복이 그만큼 늦춰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