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이 국내 직원들만 참석하는 본사 및 공장의 간부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기로 해 화제다. 삼성석유화학은 그동안 대주주인 영국 BP, 일본 미쓰이 등과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해 이사회 및 매월 열리는 임원회의를 영어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국제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 직원들만 참석하는 간부회의도 영어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석유화학은 부서별로 영어학습 붐이 일고 있다. 본사 재무팀은 매주 토요일을 영어사용일로 지정해 회의 및 보고 지시 등 팀원과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고 있으며 매일 출근 후 30분간은 공동 영어학습 시간으로 운용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직원의 채용 및 승격, 승급시 어학능력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