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내수 부진과 연방기금 금리 인하가 겹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불황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모건스탠리 증권이 20일 우려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의 GDP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약 40%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티븐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다음 조치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금리를 재인하 하는 것이라면서 FRB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역시 40%라고 전망했다. 올해 세계 무역성장률에 대해서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앞선 선행조치라고 지적한 뒤 당초 3.2% 증가에서 2.9%로 낮췄으며 내년의 경우 8.6%에서 8.2%로 하향 조정했다. 따라서 모건 스탠리는 여전히 올해와 내년의 세계 GDP성장률이 각각 2.7%, 4%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만간 세계 GDP성장률을 하향할 것이라면서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한편 올해와 내년에 달러화는 각각 7%가량 더 평가절하될 것이며 달러화 약세의 '경착륙' 가능성도 기존 5%에서 15%로 높여 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