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건설중인자기부상열차(트란스라피드) 노선에 운행될 철도차량 운반을 시작했다. 독일 트란스라피드 컨소시엄은 상하이 시내와 푸동 공항을 연결하는 30㎞ 구간에 운행될 차량을 중국으로 수출해 올연말부터 열차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70년대부터 자기부상열차 기술 개발을 시작한 독일은 1-8세대 트란스라피드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했으며 트란스라피드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란스라피드 기술의 첫번째 상업적 운행이 될 상하이 노선은 지난 2000년 말에공사 계약이 체결돼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베이징(北京)시내와 공항을 연결하는 26㎞구간에 대해서도 트란스라피드를 부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독일과 중국은 지난해 5월 트란스라피드 기술 협력협정을 체결함과 동시에베이징과 상하이간 1천300㎞ 구간에 트란스라피드를 건설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시작함에 따라 중국 교통체제가 트란스라피드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시속 500㎞로 달릴 수 있는 트란스라피드는 항공 교통과 거의 맞먹는 속도를 제공하면서 항공 교통의 문제점인 도심지 연결 문제를 해결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