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연립 여당 당수 회담을 갖고 19일 끝나는 정기 국회 회기를 42일간 연장키로했다. 자민, 공명, 보수의 3당 당수는 이와 함께 이날 회담에서 기업의 설비 투자를촉진하기 위한 투자촉진 감세, 상속세 및 증여세 감세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2차 디플레이션 대책에도 합의했다. 세제 개선, 경제 활성화 대책, 금융 시스템 안정화 대책으로 구성된 2차 디플레대책은 향후 경제 운영에 대해 "경제 정세에 따라서는 대담하고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표현을 포함시킴으로써 향후 추경 예산안 편성에 여운을 남겼다. 투자촉진 세제는 기업 설비의 감가상각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기업이 설비 투자를 하기 쉽게 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3당 당수는 국회 회기 연장을 통해 건강 보험법 개정안, 우정관련 법안을 중점처리하기로 했다. 또 유사 관련 법안과 개인정보 보호 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도록최선을 다하기로 했으나, 야당의 반발 등으로 다음 국회로 넘어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