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개발그룹'(CDG) 주최의 제7회 3세대(3G) 이동통신 세계회의에서 KTF와 SK텔레콤, 삼성전자가 각각 6개부문의 리더십상중 3개부문에서 수상, 또한번 CDMA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F는 이번 회의에서 국제 리더십 분야의 `3G CDMA 업적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의 네트워크연구원 액세스망 개발팀 변재완(邊在完) 상무는 `CDMA산업 리더십상'을, 삼성전자는 가입자 기술혁신부문의 상을 각각수상했다. KTF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통한 동기식 IMT-2000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업적을, SK텔레콤의 변 상무는 CDMA 2000 1x와 1x EV-DO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사업화함으로써 CDMA사업 전반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CDG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무선 단말기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서비스 지원과 단말기의 우수성을입증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CDG는 전세계의 CDMA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장비업체나 서비스업체 123개사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으로 표준과 핵심기술을 공유, CDMA의 기술진화 촉진과 채용지역확대를 위해 지난 94년 설립된 CDMA분야의 최대 민간단체이다. CDG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전세계 이동통신 분야 유력 업체와 전문가들이 모여 동기식 및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행사로,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퀄컴 등 전세계 23개 유력 통신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CDMA산업 리더십상을 수상한 변 상무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개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회의의 부문별 수상자는 ▲산업리더십 변재완 SK텔레콤 상무 ▲국제리더십KTF ▲서비스혁신 KDDI(일본) ▲가입자 기술혁신 삼성전자 ▲인프라 기술혁신 노텔네트웍스.스프린트PCS ▲혁신솔루션 HP.시그날소프트.스프린트PCS 등으로 6개부문중절반을 한국의 업체들이 휩쓸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