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섭취할 경우 비만을 초래하는 식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시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는 채식주의자용 프렌치프라이를 쇠고기기름으로 만들어 팔다 집단소송을 당한 대표적 케이스.맥도날드는 최근 힌두교도 등에게 1천만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피자헛 계열사인 얌 역시 채식주의자용 피자에 쇠고기지방을 썼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식품관련 회사들이 집단소송에 시달리는 것은 비만증이 미국에서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식품회사들은 자사제품에 '과다하게 섭취하지 마라'는 경고문구 표기방안 등을 강구중이며 학교등에 운동기구도 기부하고 있다. 또 집단소송에 대비,법률팀도 강화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