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사관리 컨설팅사인 타워스페린의 마이클 포니콜(Michael Ponicall) 부회장은 12일 최근 국내 대기업들의 우수인재 확보움직임과 관련, "재능있는 핵심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면 이들을 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성과보상 체계를 채택.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니콜 부회장은 이날 낮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명의 천재가 천명, 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심 우수인재를 오래 회사에 붙잡아 두려면 단순히 금전적 보상 이상의 동기부여 제도가 마련돼야 하며 금전과 비금전적 보상 시스템이 결합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광서 타워스페린 한국지사 사장은 국내기업이 도입중인 스톡옵션제도에 대해 "한국기업들의 스톡옵션 제도는 단기적 경영성과만을 근거로 이뤄지고 있어 부작용이 적지않고 원래 제도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장기적인 경영성과를 근거로 하는 정교한 스톡옵션 제도가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니콜 부회장은 또 "장기적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면 평범한 직원을 재능있는 우수인재로 키우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수인재 양성소라는 평판이 널리 퍼져야 더 많은 우수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세계 정상급 다국적 기업들은 재능있는 우수인재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활동에 적극적이지만 한국기업들은 오히려 자질있는 전문인력의 경쟁력을 상실하게 하고 있다"면서 "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인적자원의 효과적 관리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