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 인도법인이 최근 냉장고, 에어컨등 주요 가전부문에서 인도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인도이코노믹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LG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인도시장에서 모두 8만3천259대의냉장고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3만9천997대에 비해 판매대수가 무려 두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최근 컬러TV부문에서 인도 최대업체의 자리에 오른 LG전자는 냉장고부문에서도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인도 최대업체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1위 자리를 뺏긴 월풀이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지난 4월 현재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30.4%로 월풀의 22.2%를크게 엎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가 생산하는 에어컨도 아프리카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근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싱가포르에 이어 LG전자 에어컨의 두번째 수출시장으로 최근 나이지리아, 코트디브아르, 콩고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두배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신장에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사릴 카푸르 마케팅책임자는 "아프리카는 에어컨 보급률이낮은데다 지역 생산업체들이 거의 없어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월 200-300대 정도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600-700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