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를 비롯한 일본기업들이 특허출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적재산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닛칸고교(日刊工業)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현재 연간 약 3천600건(99년 기준)인 해외측허출원을 올해 5천200건으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광대역밴드 등 성장분야의 특허취득에 주력해 지적재산권을 핵심 경영축의 하나로 삼는다는 계획. 소니는 장차 국내와 해외의 특허출원건수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균형있는 특허출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히타치(日立)와 도시바(東芝) 등도 중국에서의 특허출원을 늘리고 있어 유력 가전.전기메이커를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의 지적재산권 확대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니가 특히 중국에서의 지적재산권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계기로 일본기업의 중국진출이 줄을 잇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기업과의 합작해야 하는 규제가 있기 때문. 보유특허를 인센티브로 활용하면 우월한 입장에서 계약을 맺거나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