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온라인 서점 아마존 닷컴의회계관행에 대한 비공식 조사를 끝냈으나 법적 제재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이 10일 밝혔다. SEC는 재작년 10월부터 아마존이 다른 회사의 웹사이트를 자사의 홈페이지에 띄우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해당 회사로부터 받은 주식을 어떻게 회계처리했는 지를 정밀조사해왔다. SEC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 3월 `애쉬포드 닷컴'과의 분쟁조정 결과에 대한보고 내역과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회계관행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마존은 SEC의 조사가 애쉬포드 닷컴의 재무제표만을 대상으로 이뤄졌을 뿐이며 자사의 회계관행 및 공시 현황이나 재무제표 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SEC는 조사후 아마존과 회계관행 등에 관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이 조정안은 아마존에 대한 민사상의 제재나 벌금부과 등의 조치가 포함돼 있지 않아 회사의 재무구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애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