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메이커들이 대화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의 중국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가전메이커들은 빠르면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형 대화면 PDP TV는 일본 국내에서도 작년에야 본격 생산이 시작된 신제품인데다 일본기업이 세계시장의 80 90%를 석권하고 있는 최첨단제품이라는 점에서 내년부터의 중국생산은 이례적인 스피드의 생산 이관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도시바(東芝)는 내년초 생산자회사인 다롄(大連)텔레비전사에서 월 3천대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패널은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의 상하이(上海) 합작생산거점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당분간은 생산량 전량을 일본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푸젠(福建)성에 있는 생산자회사에서 월 200 300대 규모로 생산하되 원칙적으로 전량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32인치형을 주력으로 가격은 엔화로 환산해 60만엔 정도로 할 계획. 패널은 일본에서 갖고 갈 방침이다. 산요(三洋)전기도 패널을 외부조달해 東莞에 있는 생산공장에서 PDP TV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주로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