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대표 전선기)은 고온과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는 금형, 압출용 롤과 다이스 등을 제작할 수 있는 특수공구강 'KHW-1'을 개발해 KT마크를 받았다. 지난해초부터 시판된 이 제품은 일본 제품보다 우수하고 가격은 60%선에 불과해 수요가 점차 일어나고 있다. 이 특수강은 6백~1천2백도로 달궈진 금속을 두드려 자동차 부품을 만들때 사용되는 밑판(단조용 펀치)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구리 전선을 압출하는 롤,동관 제조용 압출 다이스, 구리 및 알루미늄 합금 등을 압연할때 사용하는 금형 및 롤 등을 제작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각종 금속의 절단용 칼을 만드는 금형의 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KHW-1은 금형강의 주요성분인 몰리브덴 텅스텐 바나듐 등에 탄소를 적절히 결합시킨 것이다. 특히 합금에 탄화물이 고르고 미세하게 결합토록 유도,금형 등에 강한 충격에 가해질때 견딜수 있는 충격인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또 높은 온도에서도 철강의 재료가 무르게 되지않게 하는 내연화성 등이 강화됐다. 이런 특성 덕분에 KHW-1은 고온에서 열적.기계적으로 가혹한 힘을 받는 자동차 기어부품 제조용 금형, 탄두 제조용 고밀도 라이너 금형 등의 양산에 다양하게 적용할수 있다. 또 이 특수강을 이용해 만든 금형 및 공구의 수명은 일본 수입 제품에 비해 1.5~3.0배 연장됐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3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KHW-1의 개발은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금형 구입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금형 교체 횟수의 감소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