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세차기 생산업체인 한림기계(대표 석정일)가 미국에 합작으로 판매법인을 설립,미국시장에 진출한다. 한림기계는 미국 굴지의 세차기 생산업체인 벨린저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판매 합작법인인 벨린저 인터내셔널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벨린저 인터내셔널의 총자본금은 1백만달러이며 양사는 5대5의 비율로 출자한다. 이 법인은 설립 초기에는 한림기계의 자동세차기인 '미스터 글로우'를 취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미국 현지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키로 합의했다. 석정일 대표는 "벨린저가 한림기계의 기술력을 보고 합작법인 설립을 요청해와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며 "미국 대형 정유회사에 자동세차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림기계는 1988년 자본금 4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국내 자동세차기 시장의 4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림기계는 지난해 수출 50만달러를 포함해 1백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02)3461-398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