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와 세계 제2위 PC생산업체인 미국의 델컴퓨터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총 30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제휴는 난야의 주력사업인 D램 부문 비롯해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포괄하며 향후 5년을 계약기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체결은 난야에 있어서는 델의 주력 공급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모기업인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과 델과의 관계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델은 지난 3월 네덜란드의 전자업체인 필립스와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해 PC모니터와 부품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