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5월중 실업률이 5.8%로 감소,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노동부가 7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이 기간 기업들이 4만1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한데 힘입어 실업률이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의 6.0%에 비해 0.2% 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그러나 27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 수는 14만2천명이늘어난 160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장기 실업자 수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설명했다. 특히 장기 실업자 수가 이 기간의 전체 실업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전년대비 거의 2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미국경제는 작년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시장이 늘어나는 구직자 수를 수용하지 못해 최근 수개월간 6.0%에 육박하는 높은 실업률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제때에 인력고용에 나서기를 꺼리고 지출규모도 늘리지 못하는 등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