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타이어, 아시아나공항서비스, 공항터미널, 외항사터미널, 케이터링서비스 매각 등 그룹 구조조정을 오는 9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6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은 세계 최대의 항공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차중국 상하이(上海)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박삼구(朴三求) 부회장은 이같은 그룹 구조조정 일정을 밝혔다. 금호그룹은 이와 관련, 타이어부문의 경우 미국 칼라일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실사중이고 아시아나공항서비스도 미국 러셀 AIF컨소시엄과 MOU를 맺었으며 케이터링서비스는 현재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외항사터미널은 지난 5월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 200억원에 매각됐다. 박부회장은 "타이어부문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칼라일사는 타이어회사가 아닌투자회사"라며 "만약 이 회사가 타이어부문을 매입한 후 일정기간(3-5년)이 지나서매각할 경우 재매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 소문과 관련, "이미 지난 2000년에도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있으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캐시플로우 또는 손익에 자신이생기면 언제든지 검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신용등급은 BB-수준이지만 구조조정이 잘 진행되면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현재 780만명 수준인 마일리지 고객이 연말까지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그룹 회장 승계문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을 목적으로 안전을 무시하는 일은 없으며 안전과관련해서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