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화면 모니터업체인 탑헤드(대표 이은석)가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JA&A사로부터 3천만달러를 투자받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탑헤드는 "다음달말까지 탑헤드가 3천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JA&A사가 이를 전량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JA&A사는 투자와 함께 탑헤드의 제품을 미군 및 정부당국에 납품하는 역할도 맡기로 했다. 탑헤드는 "JA&A가 내년 6월초까지 두 화면 모니터를 5만대 이상 미군 및 정부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탑헤드는 "두 화면 모니터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다 JA&A사의 대표인 존 쾰러 회장이 예전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경력 등으로 인해 미군 및 정부기관으로의 공급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존 쾰러 회장은 최근 한화그룹과 미국의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인 ICC가 부동산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토록 도운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은석 탑헤드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두 화면 모니터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탑헤드는 지난해 중반부터 미국 라이트하우스(대표 김태연)사와 1억달러 규모의 자본유치를 논의해 왔으나 작년 9월 미국 테러사태 이후 답보상태에 빠졌고 JA&A와 투자유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탑헤드는 지난해말 사명을 탑헤드닷컴에서 탑헤드로 바꿨다. (02)3462-155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