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단말기 보조금 중단 여파로 감소세로 반전됐던 휴대폰 서비스 가입자수가 5월에는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이 기간 SK텔레콤의 상대적인 가입자 증가는 두드러져 이동통신업계의 고질적인문제인 `쏠림현상'이 심화됐으며 업계 꼴찌인 LG텔레콤은 더욱 뒤로 처졌다.

5일 이동통신업체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사의 5월말 현재 휴대폰 가입자 총수는 3천56만5천명으로 4월말에 비해 29만7천명 증가했다.

휴대폰 서비스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 3천30만8천명에서 4월말 3천26만8천명으로 4만명 감소했었다.

5월 한달간 업체별 가입자 증가수는 SK텔레콤의 011, 017 휴대폰 서비스에 43만8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19만3천명이 해지해 24만5천명의 가입자가 늘어나 1천629만7천명을 기록했으며, KTF의 016, 018 서비스에는 28만9천명이 새로 가입하고 20만3천명이 해지해 8만6천명이 불어남으로써 1천1만2천명을 기록했다.

KTF는 이로써 처음으로 1천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반면 LG텔레콤의 019 서비스에는 8만명이 새로 가입을 했으나 이보다 많은 11만5천명이 해지함으로써 3만5천명이 감소, 425만5천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체별 5월말 시장 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이 4월말에 비해 0.22%포인트 상승, 53.32%로 확고부동한 1위를 지켰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1월말 52.53%, 2월말 52.57%, 3월말 52.85%, 4월말 53.10%로 매달 증가했다.

KTF는 1월말 32.83%, 2월말 32.88%, 3월말 32.80%, 4월말 32.75%에 이어 5월말32.76%로 32%대를 유지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말 13.92%의 점유율을 기록, 한달전에 비해 0.23%포인트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13%대로 떨어졌다.

LG텔레콤의 점유율은 1월말 14.64%, 2월말 14.55%, 3월말 14.35%, 4월말 14.15%로 매달 감소추세다.

LG텔레콤은 최근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2천억원을 들여 기지국 등 시설을 확충하고 신규가입 고객이 불만을 제기할 경우 단말기 구입비용 등을 환불해주는 등 신규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업계가 SK텔레콤 위주로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3위 업체인 LG텔레콤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며 "시장의 왜곡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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