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가보안상의 결함을 갖고 있어 이용자들이 구식 정보검색 서비스인 고퍼(Gopher)를 접속할 경우 해커들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토론토 스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핀란드의 `오이 온라인'(Oy Online) 솔루션사가 이같은 문제점을 MS측에 지난 5월20일 제기했지만 MS는 해킹을 방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아직개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퍼는 웹(www) 서비스가 개발되기 이전까지 널리 사용된 문자 위주의 구식 정보검색 서비스이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브라우저들도 아직 지원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오이 온라인측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용자가 고퍼에 접속만해도 해커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프로그램을 이용자의 컴퓨터에 설치, 해당 컴퓨터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빼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MS의 한 대변인은 "적절한 속도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줄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레드먼드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