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을 주관하는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은 IMT-2000 상용 서비스 주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예비업체로 LG전자, 삼성전자, 머큐리-노텔 컨소시엄 등 3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시험 결과에 따라 우선공급협상 대상자로는 1위 업체인 LG전자, 예비협상대상자로는 2위와 3위업체인 삼성전자와 머큐리-노텔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이들 업체와 함께 장비성능테스트(BMT)에 참가했던 에릭슨은 탈락했다. KT아이컴 관계자는 "3개월에 걸친 시험결과를 통해 IMT-2000 비동기(W-CDMA) 서비스 상용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이번 시험에는 상용화에 최대 장애로 여겨졌던 휴대형 단말기가 함께 개발돼 사용됐다"고 말했다. KT아이컴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IMT-2000 사업의 특성, 가격, 제안물품의 품질 수준, 계약의 편리성, 공급안정성, 품질능력 및 유지보수 조건 등을 협상하는 CDR(Critical Design Review)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2곳을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