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올 여름휴가나설비보수 또는 조업 스케줄만 잘 조정해도 상당한 지원금을 받아 전력요금을 아낄수 있다. 한국전력 부산지사는 오는 7월18∼26일과 8월 8∼22일 기간에 한전과 미리 약정한 전력량을 줄이면 그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부하관리지원제도' 참여 희망신청을 15일까지 접수한다고 31일 밝혔다. 부하관리지원제도는 에어컨 등 냉방부하로 인한 여름철 낮시간대 전력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한전이 매년 실시하는 것인데 올해는 대상기간을 작년보다 2일 늘려 실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폭이 확대됐다. 계약전력 500kW이상 일반용 및 산업용 고객이 집단휴가나 생산시설 보수를 실시해 낮시간대 최대수요전력을 전년대비 50%이상 줄일 경우 적용하는 `휴가.보수기간지원제도'와 계약전력 1천kW이상인 일반용.교육용.산업용 고객이 오후 2∼4시의 평균전력을 오전보다 20%이상 줄일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자율절전지원제도'로 구분실시된다. 이 제도 참여업체는 한전과 미리 합의한 기간에 집단휴가나 설비보수 및 공정라인 청소를 앞당겨 실시하거나 에어컨 부분가동과 일부 생산라인의 탄력적인 운전 등을 통하여 전력수요를 줄여 지원금을 받게 된다 작년 부산과 울산에서는 휴가.보수기간조정 요금제도에 99개 업체가 참여해 33억원, 자율절전 요금제도에는 47개 업체가 참여해 3억9천만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거뒀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15일까지 한전 부산지사나 관할 한전 지점,인터넷(http://ebiz.kepco.co.kr/load)으로 신청가능하며 동일기간에 2가지 지원제도를 중복해참여할 수는 없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