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경기 못지 않게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비즈니스 열기도 뜨겁다. 개막식 참석차 서울을 찾은 일본의 기업인을 만났다. -------------------------------------------------------------- 일본의 3대 AV 가전업체인 JVC가 삼성SDI, LG전자와 차세대 영상장치로 꼽히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분야에서 협력을 추진중이다. 또 삼성전자와 AV네트워크 시스템 분야에서도 상호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월드컵 후원사 자격으로 방한중인 데라다 마사히코 JVC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삼성전자, LG전자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사업교류를 추진중인가. "PDP 분야에서도 논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삼성SDI로부터 TV용 브라운관(CPT)을 공급받고 있고 LG전자로부터는 VCR를 위탁생산받고 있다. 점차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디까지 협의가 진행중인가. "삼성 LG의 최고 경영진과 이미 만나 사업교류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구체적인 진행사항과 누구를 만났는지는 밝힐 수 없다. 다만 'ing(진행중)' 상태인 것은 맞다." -삼성전자와는 미주시장에서 공동사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미주시장에서 디지털 방송수신기(셋톱박스)와 자사의 디지털 방송저장장치인 D-VHS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JVC코리아의 향후 영업전략과 매출목표에 대해 말해 달라. "시장 진출 첫 해인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3년이내 매출을 2천억원으로 늘리라고 JVC코리아 대표에게 강력히 지시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