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내달 3일 서울에서 제15차 한.프랑스 경제공동위원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는 김광동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과 스톨 프랑스 경제재무산업부대외경제관계 담당 차관보가 각각 양측의 수석대표로 참석, 상호 통상현안을 논의하고 다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 증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대표단은 프랑스가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은행에 대해 지난 98년말 이후 외환위기에 따른 국가 신인도 하락을 문제삼아 여신액의 15%를 국가 리스크 충담금으로 쌓도록 한 충담금 적립의무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독일의 경우 한국계 은행에 대한 국가리스크 충담금 적립의무를 작년말 풀었다. 아울러 프랑스측 불만 사항인 우리의 기능성 화장품 심사규정과 관련, 개선방안용역이 끝나는 오는 6월말 이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제도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임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리의 신약가격 결정제도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약가 산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득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