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이후 우리나라의 대도시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조기퇴직과 취업자 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특별.광역시의 고령인구 비중은 5.27%로 도(道)지역의 9.99%보다 4.6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별.광역시와 도지역간의 고령화 격차는 2010년 4.99%포인트로 확대됐다가 2020년 3.28%포인트, 2030년 2.36%포인트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0년이후에는 도시지역의 고령화가 지방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와함께 특별.광역시의 취업자수가 2012년에 처음 감소하는 반면 도지역 취업자는 2021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산광역시가 2004년에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2006년부터 서울이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현재 2.90%포인트에 불과한 특별.광역시의 평균 경제활동 참가율과 도지역간의 격차도 2010년에는 3.68%포인트, 2020년 5.74%포인트, 2030년에는 7.52%포인트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2030년중 특별.광역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1.7%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LG경제연구원 이우성 책임연구원은 "이처럼 고령화속도가 도지역이 더욱 빠름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감소가 대도시에 먼저 발생하는 것은 언뜻 보기에 다소 의외의결과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대도시와 시골간의 취업구조와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 차이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대도시에서 조기퇴직자들의 무취업상태와 성장잠재력 저하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