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회복세가 1.4분기에 이어 2.4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작년 7월이후 10개월째 상승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음향통신기기 생산이 늘면서 작년 같은달에 비해 7.3% 증가했다. 출하는 내수와 수출 모두 반도체와 자동차, 음향통신기기 호조로 10.9% 늘었다.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도매업과 소매업, 자동차와 차량연료 판매 등 모든 업종에서 호조를 보여 7.7% 증가했고 내수용 소비재출하도 5.2% 늘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와 자동차, 전기기기 및 장치 등의 증가로 2.1% 늘면서 3월에 이어 두달째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기성 역시 2.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6%로 작년 7월의 70.6% 이후 10개월째 상승했다. 재고는 의복과 모피, 음식료품이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감소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10.2% 감소했다. 재고는 3월의 마이너스 11.3%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6개월 이후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9.1%로 전월에 비해 0.3% 포인트 증가, 앞으로도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통계청은 "생산이 크게 늘었으나 도소매판매 등은 일정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설비투자 증가폭이 크지 않은 점과 경기종합지수를 볼 때 경기회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