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잠수함 제조업체와 탱크 생산 회사가 미국 방위산업체로 매각될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수산업계 소식통을 인용,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GD)가 독일 킬에 본사를 두고 있는 HDW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현재 GD는 미국의 뱅크원 은행과 함께 HDW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GD는 이미 지난 3월 뱅크원의 자회사를 통해 HDW 지분 75%를 확보했으며 나머지25%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HDW는 잠수함 건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HDW 잠수함 국내도입을 위한 기술이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디 벨트는 독일의 탱크 제작 회사인 KMW도 미국 방위산업체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KMW의 지분 49%를 `전략적 파트너'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