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화학은 28일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과 총 4억1천5백만달러의 크레디트라인(신용대출한도)을 개설키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운영자금이나 설비투자자금을 달러가 아닌 인민폐로 쓸 수 있어 환차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총 2만8천여개에 달하는 공상은행 지점을 통해 적기에 자금을 지원받게 돼 중국내 영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제휴로 공상은행은 LG전자에 2억1천5백만달러(중국법인 6천5백만달러,본사 1억5천만달러),LG화학에 2억달러(중국법인 1억달러,본사 1억달러)를 담보없이 대출해주게 된다. LG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중국의 금융회사와 제휴를 모색해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현지에서 LG전자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완·정지영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