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사업장의 임금 교섭이 순풍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시 종업원 100인이상 임금교섭 지도대상 사업장 299개소 가운데 올들어 현재까지 임금 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은 108개소로 36.1%의 진도율을 기록했다. 경북지역도 234개소 가운데 72개소가 타결돼 30.8%의 진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진도율인 대구 25.6%, 경북 22%에 비해 순조로운 양상을 보인 것으로 대구지역은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경북은 9개 도 가운데 임금교섭타결이 각각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임금 교섭 타결 사업장들의 임금 인상률(총액기준)은 대구와 경북이 5.8%와 4.1%로 전국 평균인 6.6%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청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 일부 기업의 노사가 조기에 임금 교섭을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임금교섭 타결이 빠르다"고 분석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