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총재인 빔 두이젠베르그의 아내가 창에 팔레스타인기를 내걸고 팔레스타인이 겪고있는 고난은 부유한 유대인 책임이라고발언하는 등 반유대주의 행태로 비난받고 있다고 27일 네덜란드 ANP 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유대인 연맹은 암스테르담 주(州) 법원에 그녀의 반유대주의와 분란을 일으키는 선동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연맹의 변호사는 두이젠베르그의 아내가 "팔레스타인인들이 처한 비참한 삶의조건은 부유한 유대인의 잘못"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이것은 반유대주의의 전형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재 자신은 아내의 발언에 거리를 둬야할것임을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한 뉴욕에 있는 자매 유대인 기관에 두이젠베르그를 미국에 '부적합한 인사'로 공표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ANP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 태생인 두이젠베르그는 고향인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중앙은행 총재직을 수행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AFP = 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