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디오용 광신호 처리 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다" 광섬유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송수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대덕밸리 벤처기업 아날로그칩스(대표 송원철 www.analogchips.co.kr). 이 회사가 개발한 광송신 기술은 발광소자인 LED를 구동해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시킨 후 광섬유로 출력시키는 방식. 반면 광수신 기술은 수광소자를 이용해 광섬유에서 들어오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킨 후 증폭해 출력시키는 기법을 사용한다. 이 두 기술은 항상 짝을 이루어 사용되며 CD플레이어,DVD플레이어,MD플레이어,AV앰프,PC 사운드카드 등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주로 사용된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배선이 간단하고 외부 잡음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어 고품질 오디오 시스템에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회사측은 "광신호 처리 기술개발로 멀티미디어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DVD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기술은 "코드분할 다중 접속 기저대역 아날로그 신호처리 기술". 이 기술은 PCS폰 등에 적용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였고 감도를 크게 높였다. 코드분할 다중 접속 방식과 FM방식을 모두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FM변복조 기능과 주파수 합성 기능도 동시에 갖고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이 밖에도 FM방식의 무전기 시장의 채널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5kHz 대역폭을 갖는 "초협 대역 무선전송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초협대역 무선전송기술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송원철 대표는 "현재 디지털 오디오용 광신호 처리 기술 등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은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 국내에서도 첨단 기술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042)861-2447 한경대덕밸리뉴스=홍정민 기자 vvalley00@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