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팀의 16강 진출보다 '국가 홍보 및 이미지 제고'가 더 중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인터넷 회원 5천6백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에 따르면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0.4%(2천8백69명)가 '국가 홍보 및 이미지 제고'라고 답했다. 또 '대회의 성공적 운영'이라고 답한 회원이 21.9%(1천2백47명)였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이라는 응답은 20.4%(1천1백59명)에 그쳤다. 월드컵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선 42.4%(2천4백13명)가 '관광 및 문화산업 발전'을 꼽았다. 이어 '경기부양(36.2%)' '한국상품 선호도 상승(17.1%)' '고용창출(4.3%)' 등의 순.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대부분 기업체 임직원들인 인터넷 회원들은 월드컵을 단순한 스포츠 축제가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