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국내외 품질인증과 제품시험 평가업무를 담당할 인증평가기관이 오는 2003년까지 경기도 안산시에 설치된다. 안산테크노파크(이사장 박성규)와 산업기술시험원(원장 강윤관)은 24일 안산 미라마호텔에서 안산산업기술시험원(가칭 안산KTL)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테크노파크는 부지 1만평을 10년간 무상 임대하고 산업기술시험원은 내년말까지 연면적 6천평 규모의 건물을 신축, 안산KTL을 설립하게 된다. 안산KTL은 우선 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 테크노파크의 시설, 장비, 인프라 등을 활용하게 되며 각종 첨단검사장비를 연차적으로 확보, 수도권 유일의 국제적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안산KTL은 ▲ISO, CE, UL, KS 등 국내외 30개 품질인증사업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 ▲종합시험평가 기술 지원 ▲교육 및 기술지도 ▲측정기술 및 계측기 교정 ▲냉동공조시험, 방폭시험, 전자파시험 등 특수시험 업무를 수행하게된다. 안산KTL에서 해외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미국이나 EU 등지에서 검사나 시험없이 유통될 수 있어 비관세 기술장벽을 극복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수출기업들은 국내외 공인된 시험기관으로부터 품질을 인증받지 못할 경우 수출길이 아예 막혀버린다"며 "안산KTL이 설립될 경우 반월.시화공단 입주업체는 물론 수도권지역 기업들의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