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만 12세 이상인 휴대폰 소유자 가운데 27.4%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원장 송관호)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의 휴대폰 보유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과 남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28.0%와 26.9%였다. 연령별로는 12~19세에서 65.2%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20대의 46.9%, 30대의 18.6%, 40대의 9.8%, 50대 이상의 1.5%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의 이용률이 63.9%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직 30.8%, 무직 또는 기타직업 21.8%, 전문 관리직 24.3%, 서비스 또는 판매직 19.2% 등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56.8%가 한번 접속했을때 3~10분동안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31.9%의 이용자가 10분 이상, 11.3%가 3분 미만동안 이용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캐릭터 및 멜로디 다운로드 서비스(40.5%)로 나타났고 게임(19.4%), e-메일(14.8%), 증권 또는 금융 서비스(4.5%) 등이 뒤를 이었다.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으로 매달 평균 2천~5천원을 지출하는 사람이 35.1%로 가장많았고 21.7%가 5천~1만원, 16.0%가 1만~3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이용 만족도 면에서는 이용요금이 5점만점에 2.64점으로가장 낮았고 단말기 조작의 편리성이 3.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용자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요금인하(35.9%),전송속도 향상(17.7%), 안정적인 접속 유지(17.0%), 콘텐츠 및 정보의 다양화(11.0%)등을 지적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가 없기 때문(30.7%)이라는 의견이가장 많았고 비싼 이용요금(16.9%), 무선인터넷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13.6%), 유선인터넷만으로도 충분해서(9.7%), 무선인터넷이 뭔지 모르기 때문(8.1%)이라는 의견들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