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중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분기 대비 4∼6% 성장할 것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가 22일 전망했다. 리처드 고든 가트너데이터퀘스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도체 업계의 실적이 1분기의 고성장이 비정상적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 1분기중 세계반도체시장은 전분기대비 6%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1.8% 감소한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가 올해는 3.4% 증가한 1천6백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든은 "특히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생산하는 플래시메모리칩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용 PC교체 시장과 휴대폰 시장의 회복지연이 반도체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데이터퀘스트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03년 26%,2004년에는 20%의 고성장을 한 뒤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2005년에는 2%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